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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상상의 정원) 국립현대미술관전시회 덕수궁미술관 야외설치미술 (덕수궁프로젝트
    카테고리 없음 2021. 10. 26. 14:33

    고궁에 핀 예술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덕수궁 프로젝트 2021 : 상상의 정원> 덕수궁미술관 설치미술전시회

     

    덕수궁 미술관 프로젝트 2021 뉴스를 봤을 때부터 이곳은 꼭 가야겠다고 생각했던 야외 전시회입니다. 모처럼 길고 길었던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 집에서 보내기에는 하늘이 너무 좋았던 날,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함께 고궁에 설치된 야외 전시회를 보며 문화생활을 즐겼습니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추석 연휴라서 가족 나들이를 많이 했어요.

    요즘처럼 날씨가 좋을 때 관람하기 좋은 야외 전시회입니다.추천합니다.

    전날 천둥과 번개를 동반해서 무섭게 내린 비 덕분인지 하늘은 정말 비현실적으로 푸르고 맑은 가을 하늘이니까 절로 텐션 업해서 즐거운 나들이길이었어요
    국립현대술관 덕수궁관은 아시는 대로 덕수궁 안으로 들어가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실내 전시는 별도로 예약하셔야 하는데, '덕수궁 프로젝트 2021' 덕수궁 야외 곳곳에 작품이 설치되어 있어 미술관은 별도 예약 없이 덕수궁 관람권을 구입하시면 자유롭게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덕수궁 관람입장료는 일반 1,000(만 24세 이하 및 만 65세 이상 무료) 덕수궁 관람권은 매표소에서 구입하셔도 되지만 신용카드(교통카드)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즉,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프로젝트 2021 야외전시회는 덕수궁 관람권만 구입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야외전시회입니다.

    아직 햇살은 따갑지만 파란 하늘의 뭉게구름에서 산들산들 부는 바람은 벌써 가을이 오고 싶은 날이네요.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미술관 <덕수궁 프로젝트 2021: 상상의 정원> - 전시기간: 2021.09.10~2021.11.28 - 관람시간은 매일 09:00~21:00(티켓 20시까지) 월요일 휴궁 - 관람료 무료전시회(덕수궁 입장료 별도) - 전시장 덕수궁 야외정원 및 전각 - 참여작가 권혜원, 윤석남, 서예
    마당은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보는 곳이다.그 시간이 개인이든, 역사적이든, 이학적이든.과거의 모든 차원은 신체의 확작이라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땅에 모이기 때문이다: 로버트 포글레히슨, '정원을 말하다'

     

    덕수궁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덕수궁 프로젝트 2021은 파란만장한 사건의 현장이었던 덕수궁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평소 출입이 통제되어 들어갈 수 없었던 덕홍전, 함녕전 등에 들어가 작품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는 전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광명문
    중화전
    추석 연휴여서 평소보다 사람들이 많이 찾았던 덕수궁 건물에 설치된 작품을 보기 위해 줄을 서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여유 있는 모습이었어요.
    고궁산책하기 정말 좋았던 날~덕수궁전체가 전시공간이 되어 만나는 작품~정해진 코스없이 가볍게 산책하며 둘러보시기 좋습니다.
    첫 번째 작품은 중화문 바로 옆에 있는 행각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전시회는 팜플렛을 참고하여 만들었습니다.

    01.권혜원나무 상상하는 법 2021. 오디오 메디오 설치

    권혜원 작가는 저희는 역사에서 정원을 이어받았을 뿐 그 정원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특정한 장소에 내재된 기록되지 않은 역사나 행위, 또는 사건에 개입된 보이지 않는 틈새를 파고드는 작업을 해온 작가의 설치미술작품이죠.

    권혜원은 덕수궁 터에서 정원을 조성한 다섯 명의 정원사(사람, 새, 정체를 알 수 없는 비인간적 존재)를 소환 상상하는 곳입니다. 그들은 각자의 제한된 관점에서 덕수궁 정원이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맥락 속에서 변화하고 어떻게 현재에 이르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덕수궁 내 식물은 인간의 일상적인 시선과 시간 개념에 반하는 방식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중화전 행각의 기둥이 된 금강송, 주변의 향나무와 향나무~ 영상을 만나보시죠.
    고궁의 전각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제법 멋져 보이는 설치작품~
    02.윤석남 눈물이 비오듯, 빛처럼:1930년대의 어느 봄날 2021. 나무에 아크릴

     

    윤석남 작가는 근대에 여성의 사적 공간에서 벗어나 공적 공간, 특히 조선시대에 신성한 영역으로 극소수밖에 접근할 수 없었던 궁궐이 개방적인 공공장소로 등장하게 된 것을 중요한 사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폐목을 베어 표면을 닦은 후 그늘에서 발라 초벌칠을 하고 표면에는 전근대와 근대를 살아 숨쉬는 이름없는 조선여인의 얼굴과 몸을 명쾌한 윤곽선과 색으로 그려냈습니다.

    정말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여자들처럼 보여요 윤석남 작가의 작품은 개인전도 여러 번 본 적이 있어 더욱 기뻤습니다. 한국 페미니즘 미술의 엄마입니다.
    맑고 깨끗한 공기 속에 함께한 하늘도~ 바람도~ 햇살도~ 눈부셨던 가을날 떠난 덕수궁 미술관으로 나들이~
    덕수궁미술관 <DNA:한국미술 어제와 오늘> 전시도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정말 좋은 전시인데 예상대로 모두 매진이고 현장접수도 매진~전시는 10월 10일까지 보실 수 있으니 아직 못 보신 분들은 미술관 홈페이지에 들어가 예약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냥 찍어도 작품 짤이 된 날
    그냥 가을빛 속을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계절~
    03.지니소일일보 닛케이2020~2021, 동, 스텐레스 스틸과 혼합재료

     

    1911년 석조전 앞 대정원을 완성하기 위해 중화전 행각은 훼손되었습니다. 이곳의 역사성에 주목한 지니소 작가는 사라진 중화전 행각의 기둥을 떠올리게 하는 기둥에 구리로 된 구조의 큐브를 설치했습니다. 자연이 끊임없이 변하듯 구리 조형물도 바람에 의해 움직이며 햇빛을 받아 시시각각 낯선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바람과 빛이 스며들면서 비로소 완성되는 작품은 관람객을 새로운 감각과 시간으로 인도하는 통로다.
    04.김명범 2021.스텐레스 스틸과 혼합재료

    1980년대에 본격적인 덕수궁 정비사업에 들어가 일제강점기부터 화려한 모란화단이 있었던 즉, 조당과 준명당 앞에 모란 대신 창경궁에서 가져온 괴석이 만들어졌습니다. 괴석은 조선시대 궁궐 내에서 중요하게 여겼던 조경물 가운데 하나로 산수심곡의 응축이자 영원불멸의 상징이었습니다. 특히나 3개의 괴석은 불로장생의 신선이 산다는 삼신산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작가 김명범은 불로장생의 또 다른 상징인 십장생 중 사슴을 괴석 옆에 놓고 선계를 연출합니다.

    작품 안내에 있는 QR코드를 태그하면 김보미와 심은영이 이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한 신곡 <원>을 들을 수 있다고 써있는데... 가실 분은 한번 들어보세요.

    가족 템포에 맞춰 다녀서 제대로 들을 수가 없었는데 전시회 끝나기 전에 다시 평일에 가서 천천히 둘러봐야 해요.

    덕수궁 미술관 전시회를 둘러보며 찍은 사진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컷!
    덕수궁 석어당
    05.황수로 홍도화 2021. 천연 염색한 비단, 마, 송화분, 매화가지 등

    조선시대 궁궐에서는 생화를 꺾어 실내를 꾸미는 것을 금했습니다. 대신 사람의 손으로 만든 꽃그림으로 궁궐을 장식하여 의례나 향연에 사용하였습니다. 이것을 채화라고 합니다. 여기에는 생명을 존중하는 사상, 왕의 위엄, 길상, 장수를 꿈꾸었던 조선왕조의 염원이 담겨있습니다.

    황수로 작가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24호 궁중채화장으로서 고종황제의 즉위 40주년과 대한제국황제의 즉위 6주년을 축하하는 임인년 진연을 기록한 의궤에 따라 고종에 헌화된 채화 가운데 왕의 권위와 위용을 상징하는 꽃을 현대식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색깔이 왜 이렇게 예쁘지?자세히 봐도 생화처럼 보여요.
    06.김아영 가든카 반려동물 2021. 식물, 목재 등 복합재료

    조경가 김아영 작가는 실내에서 사용하는 카펫을 꺼내서 진짜 마당 앞에 놓았어요. 고종 일가 사진에 등장한 카펫을 고증하여 재현한 석조전 알현실의 카펫 문양과 덕수궁 전통 건축물의 단청 문양을 연구하여 그 색과 디자인을 조화시켰습니다.

    처음 갔을 때는 막아놓고 못 들어갔는데 다른 작품을 보고 아쉬워서 다시 가보니까 들어갈 수 있게 오픈이 돼 있어서 들어갈 수 있었어요
    '덕수궁 프로젝트 2021 : 상상의 정원'은 평소에 갈 수 없었던 덕홍전, 함녕전, 행각에도 작품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들은 거리를 두어 인원 제한을 두고 대기해야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07. 이영배 X 성종 상몽 유원림 2021. 애니메이션
    08. 이 예승이의 그림자 정원을 흐리게 하는 경물 2021. 증강현실 16채널 영상, 거울, 라이팅 등

    9곡 소요 2021. AR (확장현) 씰 디지털 프린트 등

     

    이 작품은 시간이 좀 걸리는 작품이라서 다음에 자세히 보기로 했어요.

    09. 신해우명 명상식물 학자의 시선 2021. 식물표본, 식물세밀화 등

     

    식물화로 꾸민 행동들이 정말... 너무 예뻐요.

    그림 같은 날씨에 고즈넉한 고궁에서 만난 작가들의 상상의 마당~

    모든 것에 감동받은 날~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99 덕수궁

     

     

    #전시회 #덕수궁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프로젝트2021 #설치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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